[EP. 449] 동료 직원을 싫어하는 직원 면담하기 (EDGE 6기 고용일)

고용일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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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토,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랜덤으로 매칭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코칭 실습을 한다. 올해 1월부터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말이다. 

금요일 퇴근 후 피로가 덜 풀린 목소리로, 그것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코칭을 하는데 이처럼 스릴 넘치는 경험도 없을듯 하다. 

벌써 6개월 째인데 단 한번의 짧은 대화만으로도 이렇게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사람들마다 삶의 모습은 비슷비슷한지, 코칭하다 보면 인간 갈등 관계로 고민하는 경우를 가장 많이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직장인 분들이 많은데, 불편한 직원이 있는데 얄미워 죽겠다는 고민이 정말 많다. 

이럴 때 팁은 코칭 대상자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혹은 해치워야 할까?)" 를 고민하게 하지 말고

코칭 대상자인 그 자신의 가치관 (그 사람이 싫어진 이유, 그 사람으로 부터 느끼는 불편함의 정체)를 탐구하게 하는 것이다. 


면담 프로세스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정식 코칭 세션이 아닌 관계로 진지한 질문을 주고 받기가 어색할 순 있지만 오랜 시간 코칭을 하며 그 효과를 검증한 대화 프로세스다.

아무쪼록 현업에서 1 on 1 시 아래의 대화, 원리를 응용해 보시고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면담 프로세스] 

   일단 듣기 (구체적으로 그 직원의 어떤 행동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공통점 발견하기)  

→ 그의 "그 행동" 으로 인해 어떤 생각/감정이 드는지 질문하기 (ex. "그가 그런 행동을 할 때 어떤 생각이 들어요?", "왜 불편함을 느끼나요?")

→ 욕구 물어보기 (ex. "그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감정이 말해주는 OO씨의 욕구 혹은 바람은 뭐예요?")

→ 가치 물어보기 (ex.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OO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뭐에요?") 

→ 가치의 의미 물어보기 (ex. "OO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가치' 는 OO씨한테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 가치의 의미 확장 x n번 (ex. "그 가치에 맞게 사는 것으로 인해 OO씨가 바라는 일하는 모습은?" ,"그에 맞게 직장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전환하기 (ex. "자신의 가치에 맞춰 사시려고 노력하는 OO씨의 시선으로 △△ 씨(싫어하는 그 직원)를 바라볼 때 그는 어떤가요?)




이 대화의 핵심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에 따라 살려고 노력한다" 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위의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대화 상대방의 가치와 그 가치에 맞게 살려고 노력하는 방식을 존중해 주는 것, 

그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맞게 살고자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자기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맞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목표는 상대방의 입에서 "생각해 보니 저처럼 그 사람도 자기 스타일에 맞춰 살아가고 있을텐데 단지 그게 달라서  

저와 부딪히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라는, 이 단 한마디를 그의 입에서 이끌어 내는 것이다. 

상투적인 말인 "다름은 틀림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는 말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되는 것이다. 


프로 코치의 레벨을 굳이 나누자면 "실행방법을 논하는 단계 → 감정의 실체를 논하는 단계 → 존재/가치에 대해 논하는 단계" 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초급의 코칭 대화는 "그럼, 그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뭘 해볼 수 있을까?" 를 다루는 것에 집중하고, 

중급의 코칭 대화는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 감정이 내포하고 있는 욕구" 를 발견하고자 하며, 

최상위의 코칭 대화는 "상대방이 자신의 가치, 그 가치로 어떤 존재가 되길 바라는지" 를 다루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행동 계획을 직접 다루는 초급의 코칭 대화에서 상위로 갈수록 행동 의지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자기결정성이 동기부여에 큰 요소라는 말이 확인되는 지점이다. 자기 스스로가 마음 속에서 우러나와서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실행의지가 

가장 높다는 말이다.

 

하루 하루 바쁘게 돌아가고, 공간적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업무 현장이라 코칭 대화를 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사람 간의 갈등 이슈와 같이 골치 아픈 이슈를 해결해 보고 싶으시다면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어차피 안 바뀔 사람은 안 바뀐다." ,"바빠 죽겠는데 무슨 코칭이냐" 라고 하지 마시고 코칭을 제대로 한 번 연습해 보시는 것을 포함해서. 


-by 흡수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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