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42]HR – 결국 사람은 이유가 있는 곳에 남는다(EDGE 6기 박정우)

박정우
2026-05-28
조회수 114

안녕하세요. JW NOTE의 HR 이야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장이 사람과 조직의 관계에도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HR 담당자로 일하다 보면 사람 역시 조직 안에 결국 자신만의 “이유”를 남긴다고 느끼게 됩니다.

조직 안에서는 늘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으며, 그 모든 선택에는 각자의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탈출은 지능순이다”라는 익숙한 밈을 통해 왜 사람들이 조직을 떠나게 되는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아있는 사람들은 정말 타이밍을 놓치고 뒤처진 사람들일까?”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버티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

“한 우물을 깊게 판 사람이 전문가가 된다”

라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각자의 가치와 방향 속에서 조직에 남기도하고 떠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남느냐 떠나느냐보다,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조직문화는 누가 만드는가?”라는 화두를 던진 적이 있습니다.

결국 조직문화는 리더와 구성원, 그리고 HR이 함께 방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용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과 마주하게 됩니다.

“좋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만으로 정말 채용은 끝난 것일까?”

최근 HR에서 리텐션(Retention)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채용은 단순히 입사까지가 아니라, 그 사람이 조직 안에서 의미를 찾고 오래 남을 때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람들이 쉽게 떠나지 않는 조직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그 안에서 HR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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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람은 좋은 회사보다 버틸 이유를 찾는다

사람들은 흔히 좋은 회사를 이야기할 때 연봉과 복지, 회사 이름을 먼저 떠올립니다.

물론 무시할 수 없는 조건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직에 오래 남는 사람들을 보면 단순한 조건만으로 버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조직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가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 더 오래 남게 됩니다.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는가.”

“이 조직 안에서 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될 때 사람은 조직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버틸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조직문화의 핵심은 구성원에게 단단한 “소속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단순히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HR은 단순히 사람을 채용하는 역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조직 안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고리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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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개인의 가치관과 조직의 변화: 멈추지 않는 움직임

사람은 더 나은 방향을 바라볼 때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익숙한 환경과 시스템에 머무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 매우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의 조직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오랜 시간 조직에 남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떠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조직에서 같은 고민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누가 맞고 틀리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사람은 각자의 가치관과 커리어 방향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조직문화를 선택하게 됩니다.

안정적인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장 가능성과 변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조직 역시 계속 변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가치가 조직문화에 스며드는 것과 별개로, 변화를 멈춘 조직은 결국 구성원들에게 답답함과 체념만을 남기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좋은 인재일수록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조사 결과도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HR 역시 단순히 기존 상태를 관리하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조직문화와 리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의 흐름이 정체되지 않도록 계속 고민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③ 떠나지 않는 조직은 희망을 공유한다

떠나지 않는 조직은 구성원에게 단순히 “무조건 버텨라”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함께 가야 할 방향과 가치,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공유합니다.

사람들은 거창한 비전보다도 내 일상과 맞닿은 질문에 답을 얻을 때 조직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 안에서 나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최근 많은 기업들이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와 조직 브랜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조건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왜 이 조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과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려는 것입니다.

또한, 정례 타운홀 미팅처럼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타운홀 미팅을 통해 부정적인 의견과 그동안 참아왔던 의견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떠나지 않는 조직은 처음부터 완벽한 조직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조직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을 리더와 구성원, HR이 함께 바라볼 때 조직문화 역시 조금씩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결국 우리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변화하는 대(大) 이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조직은 단순히 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넘어, 왜 사람들이 남고 싶은 조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좋은 채용은 단순히 뛰어난 사람을 데려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조직 안에서 성장하고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건강한 조직문화와 리텐션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조직문화 교육을 수강하며 고민하고 정리했던 조직문화 이야기는 이번 글을 통해 하나의 마침표를 찍어보려 합니다.

하지만 구성원과 조직, 그리고 현장에서 마주하는 JW NOTE의 HR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사람은 완벽한 조직에 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곳에 남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이유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직장인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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