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도중 부정적인 감정(화, 짜증, 분노, 억울함 등)을 얘기하는 사람을 코칭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ex. 선배, 팀장님 등)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한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실전에서 응용해 보시길 바란다.
실제 코칭 경험을 통해서 체득한 것이므로 어느 책에서 본 것을 그냥 인용한 것은 아님을 알아 주셨으면 한다. (참고로 저는 한국코치협회 KPC 취득하였으며, 현재 국제코칭연맹 PCC 취득을 위한 500시간 실습을 진행 중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감정(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은 욕구가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 는 것을 이해하셔야 하고, 이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는지 살펴보게 한 후, 그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껴진 그 부정적 감정을 통해 본인이 바라는 것(욕구)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얘기할 때, 그 사람과 같이 그 부정적인 감정에 동조하지 말고, 또한 그 상황을 회피하지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게 억압하지 말고 말이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 (※ 아래 사례는 코치로서 비밀유지 준수 의무를 감안하여 철저히 각색한 것임을 밝힌다.)
30대 중후반 여성 분과 코칭 실습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날의 그 분의 고민은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데 유독 어느 한 남성이 매번 큰 소리로 기도를 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는 것이었다. 매주 예배를 가는데 갈때마다 마주치는데 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들다는 고민이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할까? "정말 짜증나셨겠습니다.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나 싶네요." , "그 분도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러셨겠죠. 님이 너그럽게 이해해 드리세요", "그냥 자리를 옮기시지 왜 그냥 계셨어요?", "따로 불러서 정중하게 충고해 보시지요?" 물론, 상황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사람이 이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은 언제고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씀드린 프로세스를 복기해 보자.
모든 감정은 욕구가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그리고, 그 욕구를 함께 찾아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그 감정을 우선 수용했다는 신호를 전달한다. (→ "말씀하시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화가 나셨던 것이 느껴지네요") 물론, 이 경우 말하는 사람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거나 사리분별을 하려는 에고(ego)를 억누르면서 들어야 한다. 흔한 말로 '진심어린 경청' 을 하란 뜻이다. 코칭할 때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의도를 가지고 유도하거나, 듣는 척 한다면 상대방은 귀신 같이 그 느낌을 알아차린다. 왠만해선 이런 낌새를 감추기 힘들다.
다음 체크할 것은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다른 경험이 혹시 있는지,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는지 한 번 물어보는 것이다. (혹시 이와 같은 감정을 전에도 느끼셨던 경험이 있으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그 분이 어린 시절 부모님들의 부부싸움이 잦았고, 그 때마다 고성이 오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었던 기억을 말씀해 주셨다. 이 즈음에 바로 코칭의 위력이 발휘된다. 함께 그 욕구를 알아가려는 의도에서 질문을 던지고 잘 들어드릴 뿐인데 신기하게도 상대방은 그 감정을 왜 느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대화 초반의 격앙된 감정도 조금씩 누그러 지는 것을 관찰했다. (물론, 이 때는 코치로서의 세심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목소리의 높낮이, 말투 등을 통해 감정의 변화가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물었다. "그 공통된 경험들에서 느껴진 감정을 통해, 실은 OO님께서 원하신 것(욕구)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 그 분은 어렸을 때분어 각인되어 있었던 '고성(큰 목소리)' 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 불안함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가 좌절된다는 사실에 화가 났던 것이다.
물론, 그 분은 그 고성지르는 분을 만날 때만다 자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분이 싫었던 것은 본인이 화가 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다는 사실과 본인이 왜 그런 것인지 알지 못해 답답한 마음도 컸던 것이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 보며 자신의 감정의 정체을 알고, 자신에 대해서 이해가 더 깊어지고 나니 그제서야 감정이 정리된다는 말을 하셨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시고 나니 그 분의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그 고성으로 기도하시는 분의 입장까지 헤아릴 정도로 말이다. "사실은 그 분도 뭔가 힘든 일이 있으셨던 것 아닐까요?" , "한 번 따로 찾아뵙고 '기도를 열심히 하시던데 혹시 하나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냐?' 고 물어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라며 대화 초기보다 훨씬 폭넓은 주제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 저는 무교입니다.^^)
이 사례를 현실 조직의 구성원 면담의 경우에 대입해 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복기해 보도록 하겠다.
-부정적인 감정을 토로하는 사람의 감정에는 욕구가 있음을 상기한다.
-우선, 그 감정을 그대로 수용한다. (정확히는 그대로 수용한다는 신호를 언어적/비언어적으로 상대방이 느끼도록 표현한다.)
-주로 어떤 경우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이전에도 이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다.
(중간 중간 상대방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관찰하며, 침묵의 시간이 오더라도 이를 허용한다.)
- 그리고, 결정적 질문 "실은 그런 감정을 통해 OO님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사람은 화가 난다. 그 욕구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이해하고, 듣는 사람이 이해함으로써 욕구 해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부정적 감정 표출로 인해 주변을 힘들게 하는 상황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by hupsu
면담 도중 부정적인 감정(화, 짜증, 분노, 억울함 등)을 얘기하는 사람을 코칭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ex. 선배, 팀장님 등)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한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실전에서 응용해 보시길 바란다.
실제 코칭 경험을 통해서 체득한 것이므로 어느 책에서 본 것을 그냥 인용한 것은 아님을 알아 주셨으면 한다. (참고로 저는 한국코치협회 KPC 취득하였으며, 현재 국제코칭연맹 PCC 취득을 위한 500시간 실습을 진행 중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감정(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은 욕구가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 는 것을 이해하셔야 하고, 이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는지 살펴보게 한 후, 그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껴진 그 부정적 감정을 통해 본인이 바라는 것(욕구)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얘기할 때, 그 사람과 같이 그 부정적인 감정에 동조하지 말고, 또한 그 상황을 회피하지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게 억압하지 말고 말이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 (※ 아래 사례는 코치로서 비밀유지 준수 의무를 감안하여 철저히 각색한 것임을 밝힌다.)
30대 중후반 여성 분과 코칭 실습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날의 그 분의 고민은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데 유독 어느 한 남성이 매번 큰 소리로 기도를 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는 것이었다. 매주 예배를 가는데 갈때마다 마주치는데 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들다는 고민이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할까? "정말 짜증나셨겠습니다.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나 싶네요." , "그 분도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러셨겠죠. 님이 너그럽게 이해해 드리세요", "그냥 자리를 옮기시지 왜 그냥 계셨어요?", "따로 불러서 정중하게 충고해 보시지요?" 물론, 상황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것은 그 사람이 이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은 언제고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씀드린 프로세스를 복기해 보자.
모든 감정은 욕구가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그리고, 그 욕구를 함께 찾아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그 감정을 우선 수용했다는 신호를 전달한다. (→ "말씀하시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화가 나셨던 것이 느껴지네요") 물론, 이 경우 말하는 사람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거나 사리분별을 하려는 에고(ego)를 억누르면서 들어야 한다. 흔한 말로 '진심어린 경청' 을 하란 뜻이다. 코칭할 때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의도를 가지고 유도하거나, 듣는 척 한다면 상대방은 귀신 같이 그 느낌을 알아차린다. 왠만해선 이런 낌새를 감추기 힘들다.
다음 체크할 것은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다른 경험이 혹시 있는지,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는지 한 번 물어보는 것이다. (혹시 이와 같은 감정을 전에도 느끼셨던 경험이 있으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그 분이 어린 시절 부모님들의 부부싸움이 잦았고, 그 때마다 고성이 오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었던 기억을 말씀해 주셨다. 이 즈음에 바로 코칭의 위력이 발휘된다. 함께 그 욕구를 알아가려는 의도에서 질문을 던지고 잘 들어드릴 뿐인데 신기하게도 상대방은 그 감정을 왜 느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대화 초반의 격앙된 감정도 조금씩 누그러 지는 것을 관찰했다. (물론, 이 때는 코치로서의 세심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목소리의 높낮이, 말투 등을 통해 감정의 변화가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물었다. "그 공통된 경험들에서 느껴진 감정을 통해, 실은 OO님께서 원하신 것(욕구)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 그 분은 어렸을 때분어 각인되어 있었던 '고성(큰 목소리)' 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 불안함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가 좌절된다는 사실에 화가 났던 것이다.
물론, 그 분은 그 고성지르는 분을 만날 때만다 자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분이 싫었던 것은 본인이 화가 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다는 사실과 본인이 왜 그런 것인지 알지 못해 답답한 마음도 컸던 것이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 보며 자신의 감정의 정체을 알고, 자신에 대해서 이해가 더 깊어지고 나니 그제서야 감정이 정리된다는 말을 하셨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시고 나니 그 분의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그 고성으로 기도하시는 분의 입장까지 헤아릴 정도로 말이다. "사실은 그 분도 뭔가 힘든 일이 있으셨던 것 아닐까요?" , "한 번 따로 찾아뵙고 '기도를 열심히 하시던데 혹시 하나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냐?' 고 물어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라며 대화 초기보다 훨씬 폭넓은 주제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 저는 무교입니다.^^)
이 사례를 현실 조직의 구성원 면담의 경우에 대입해 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복기해 보도록 하겠다.
-부정적인 감정을 토로하는 사람의 감정에는 욕구가 있음을 상기한다.
-우선, 그 감정을 그대로 수용한다. (정확히는 그대로 수용한다는 신호를 언어적/비언어적으로 상대방이 느끼도록 표현한다.)
-주로 어떤 경우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이전에도 이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다.
(중간 중간 상대방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관찰하며, 침묵의 시간이 오더라도 이를 허용한다.)
- 그리고, 결정적 질문 "실은 그런 감정을 통해 OO님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사람은 화가 난다. 그 욕구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이해하고, 듣는 사람이 이해함으로써 욕구 해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부정적 감정 표출로 인해 주변을 힘들게 하는 상황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by hup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