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34] 경력개발과 관리, 그리고 재취업지원서비스 인생백세시대의 마중물이다.[EDGE 3기, 박창동]

박창동
2026-01-16
조회수 137

백세인생은 기본값!!! 21세기에 ‘인생 백세’라는 단어는 택시 기본요금과 같다. 이제 인생 백세는 아무도 험담할 수 없는 기본값이 되었다. 정확한 표현은 ‘인생백세 플러스 알파(+∝) 시대’이다. 1990년도 평균수명 71.7세와 비교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일년에 평균수명이 0.5세 증가한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당나라 시성 두보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했다. 즉, 사람이 태어나 칠십세까지 산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했다. 이제는 ‘인생백세고래희’도 손사래를 치는 세상이 되었다.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 노랫말에 육십세에는 젊어서 못가고, 칠십세는 아직 할 일이 남아서, 팔십세는 쓸만해서, 구십세에는 알아서 갈테니 재촉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 백세가 되면 좋은 날 좋은 시에 가겠노라고 인생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구성진 노랫말에 담아냈다. 그렇다. 백세인생은 2000년대 초반에 간간이 보이다가 2016년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기본값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은 노년 건강챙김의 마중물!!! 몸은 기억한다. 지금까지 지내 왔던 패턴을 안다. 일어나는 시간과 하루 종일 어떻게 지내 왔는지 말하지 않아도 몸은 알고 있다. 퇴직이라는 이벤트가 몸이 기억하는 일상을 하루아침에 지울 수가 없다. 아니 지워지지 않는다. 아침 해보다 눈이 먼저 떠진다. 그리고 어디론가 가야 한다고 몸이 말을 한다. 그런데 갈 곳이 없다. 막막하다.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갈 곳이 없으니 할 일이 없고, 할 일이 없으니 만날 사람이 없다. 당연히 경제적 수입도 없어지고 말이다. 일이 없다는 것은 많은 것을 궁핍하게 한다. ‘가난(경제적 건강), 외로움(정신적 건강), 질환(육체적 건강)’이라는 ‘장수(長壽) 3대 질병’의 단초이기도 하다. 몸이 일을 하라고 한다. 그 말을 듣지 않는 순간 몸이 아프다고 소리친다. 그 아픔이 노후에 커다란 멍에가 되어 두고두고 짐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년퇴직 이후 일의 강도는 지금보다는 낮아도 된다. 쉬엄쉬엄해도 된다. 일이란 정의부터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는 돈이 되는 일에 집중했다면, 은퇴 이후에는 사회적 쓰임새를 찾아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일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비록 금전적 수입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이라면 간접적으로 경제적 수입이 있는 것과 진배없다. 나이가 들면서 ‘일’은 건강챙김의 필요충분조건이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 보람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반드시 일은 있어야 한다.

 

경력 파이프라인(career pipeline) 구축 지식과 경험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지식의 평균 유효기간은 6년이라고 한다. 최종 졸업장도 10년이 지나면 쓰임새를 다했다고 잘라 말하는 시대이다. 디지털 발전이 평생교육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 속도를 ‘초음속 쓰나미’에 비유했다. 종전의 덧셈방식의 ‘느린 변화(slow change)’가 디지털을 등에 업고 곱셈방식의 ‘급속 변화(rapidity change)’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오늘은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어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평생직장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평생직업도 긱이코노믹과 함께 생소해지려고 한다. 이제는 평생취업시대이다. 한 가지 경력으로 정년까지 버틴다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보다 더 무모한 일인지도 모른다. 바위에 계란을 던지면 오물 자국이 남는다고 하지만 그것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인생 백세시대에 퇴직 이후 펼쳐질 시험문제는 이미 알고 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말이다. 그것도 오픈북 시험이다. 지금부터 준비하자. 경력에도 주연과 조연이 있다. ‘나 때는 말이야’와 같은 라떼문화를 읊을 시간에 새로움을 배우자. 익숙함은 과감하게 버리자. 앨범에 추억으로 고이 간직하자. 쓰임 주기가 짧아지기에 두 세 개의 조연 경력(career)이 있어야 한다. 경력개발과 관리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도 득(得)이 된다. 개인에게는 쓰임새 유효기간이 연장되므로 인생 후반부를 여유롭게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된다. 기업은 개인의 쓰임새를 일과 어떻게 융복합할 것인지 날줄과 씨줄을 잘 엮어내 HR 3대 원칙인 ‘적재(right talent), 적소(right posiotion), 적시(right time)’를 적용한다면 ‘생산성과 직원 만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요즘 HR이 골머리 아파하는 ‘퇴직 쓰나미’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도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40대 중반부터 체계적인 경력개발과 관리를 재취업지원서비스와 연계한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가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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