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06]_임원 코칭 실시 전, 조직문화부터 점검하라(EDGE 4기 김진혁)

1. 코칭 교육의 성장과 변화
최근 기업에서 코칭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코칭을 학습한 이후, 2004년부터는 코칭 교육을 가르치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코칭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당시는 코칭과 멘토링의 구분이 모호했고, 단순히 이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전문가로 인정받던 시기였다. 코칭 자격증을 빨리 취득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으며, 각 컨설팅 회사는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2. 코칭 교육의 확산과 현황
20년이 지난 현재, 코칭을 업으로 하는 회사는 1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은 코칭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임원 코칭이 각광받고 있다. 승진자 교육에서는 과장급 이상부터 코칭 교육을 실시하고, 임원으로 승진할 예정자들에게는 고액의 1:1 코칭 혜택까지 제공되고 있다.

3. 조직문화와 코칭리더십의 관계
최근 연구(이기은, 2025)에 따르면, 코칭리더십이 조직구성원의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조직문화 유형에 따라 다르다. 신축성이 있고 변화지향적인 관계문화(집단)와 혁신문화(개발)에서는 코칭리더십의 긍정적 조절효과가 나타났으나, 위계성이 강하고 자율성이 제한된 위계문화와 시장문화(합리문화)에서는 조절효과가 없었다.
이는 조수연(2013), 한은하 외(2015)의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 바 있다. 즉, 조직의 변화지향성과 탄력성이 강할수록 코칭리더십이 조직성과와 혁신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통제와 안정을 중시하는 조직에서는 코칭리더십의 효과가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4. 조직문화 점검의 필요성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업 교육담당자들이 부서장 이상의 코칭 교육을 실시하기 전에 조직문화를 먼저 점검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코칭 교육 도입 여부를 결정할 때, 조직문화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5. 조직문화의 중요성과 실천적 함의
조직문화는 단순히 분위기나 가치관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업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업무 효율성과 직결되는 만큼, 연구 결과를 학습하고 교육에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HRD 담당자가 회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육 우선순위 설정이 필수적이다.

6. 지속적 학습의 필요성
모르면 불필요한 지출이 늘고, 배우면 현명하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직문화와 코칭 교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