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채용 전에 외부 전문가에게 먼저 맡겨볼 업무 5가지: 실제 기업 사례

플렉스웍
2026-10-02
조회수 74
"말이 시간제이지, 실제로는 업무 단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베러나우 김하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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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분명한데, 그 일 때문에 정규직 한 명을 뽑아야 할지는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사람부터 찾기보다 업무의 범위를 먼저 정하고, 그 경험을 가진 외부 전문가와 일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기업들이 어떤 업무를 어떻게 맡겼는지 다섯 가지 영역으로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기업의 49%가 역량 공백을 메우려고 프리랜서를 활용합니다(Upwork). 2026년 프랙셔널(시간제 리더급) 채용공고의 97%는 중소·중견 기업에서 나왔습니다(Lightcast).
  • 맡길 수 있는 업무는 캠페인 단위 마케팅, 재무 데이터 정리, 반복 업무 자동화, 디자인·제품 리뉴얼, 새 역할의 필요성 확인입니다.
  • 맡기기 전에 남아야 할 결과물, 내부 검토 담당자, 종료 후 운영을 이어갈 사람을 정해야 합니다.
  • 우선순위가 매일 바뀌고 계속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역할은 정규직 채용이 더 맞습니다.



왜 채용보다 외부 전문가를 먼저 찾을까요?


광고는 돌리고 있는데 성과를 진단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재무 데이터는 쌓이지만 어느 사업이 얼마를 남기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반복 보고를 자동화하고 싶어도 설계해본 사람이 내부에 없습니다.


이런 고민은 특정 회사만의 일이 아닙니다. Upwork가 2025년 1월 발표한 조사에서 기업의 49%는 핵심 역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었고, CEO의 48%는 향후 1년간 활용을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변화를 주도하는 쪽은 대기업이 아닙니다. 노동시장 분석 기업 Lightcast에 따르면 2026년 프랙셔널(시간제 리더급) 채용공고의 97%가 중소·중견 기업에서 나왔습니다.


모든 전문성을 정규직으로 갖추기 어려운 조직일수록, 필요한 만큼만 전문가와 일하는 방식을 먼저 선택하고 있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는 실제 의뢰 순위가 아니라, 협업 범위를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예시입니다.



1. 마케팅: 캠페인에 필요한 역할 하나


마케팅 담당자가 있어도 특정 캠페인에 필요한 전문성까지 내부에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크레인즈: 2주 안에 릴스 에디터가 필요했습니다


글로벌 PR·마케팅 에이전시 크레인즈는 12명이 뉴욕, 파리, 서울 등 여러 거점의 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글로벌 테크 브랜드의 국내 소셜 캠페인을 앞두고, 기획과 제작, 카피까지 맡을 릴스 에디터를 2주 안에 구해야 했습니다. 정규직 채용으로는 맞출 수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플렉스웍으로 연결된 콘텐츠 에디터는 온보딩 3일 만에 브랜드의 언어를 익히고, 첫 주부터 미디어 브리핑 문서를 혼자 완성했습니다. 이 협업은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이어져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 시간 일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결과를 만들었느냐로 협업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크레인즈 김림 대표


마케팅 업무를 맡길 때는 요청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 마케팅 전반 지원 → 이번 캠페인의 릴스 기획과 제작
  • 광고 운영 지원 → 최근 광고 성과 진단과 다음 달 실험 세 가지 선정
  • CRM 개선 → 고객 행동별 메시지와 운영 기준 설계



2. 재무: 쌓인 데이터를 읽히는 구조로


매출과 비용을 기록하고 있어도, 경영진이 궁금한 질문에 바로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베러나우: 기록은 있었지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회사 베러나우에는 정리해둔 재무 데이터가 있었지만, 꾸준히 읽히고 해석되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베러나우는 플렉스웍에서 만난 시간제 재무 전문가와 함께 이 데이터를 관리회계 관점에서 다시 정리하고, 해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나가고 있습니다.


김하나 대표가 말하는 시간제 협업은 시간을 재는 일이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을 먼저 정리하고, 그 일에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재무 영역에서는 사업별 손익표, 예산 대비 실적 보고, 현금 흐름 예측 모델처럼 결과물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내부 담당자가 직접 갱신할 수 있도록 작성 기준과 사용법까지 받아두세요.



3. 자동화: 반복 보고와 검토 흐름 설계


여러 파일의 숫자를 옮겨 같은 형식의 보고서를 만드는 데 매주 시간을 쓰고 있다면, 업무 흐름을 다시 볼 때입니다.


영국 메드테크 스타트업: 10개월의 재설계


플렉스웍과 기고만장이 함께한 웨비나에서 소개된 사례입니다. 이 회사의 기술 운영팀은 코드 리뷰와 배포 요청 관리 같은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기고, 개인의 노하우를 팀 전체가 쓰는 표준 명령어로 정리했습니다. 품질 문서는 업로드부터 검토, 승인까지 시스템에서 추적하되 최종 승인은 사람이 맡습니다.


이 회사는 내부에서 직접 흐름을 바꾼 경우입니다. 설계해본 사람이 내부에 없다면, 이 설계 구간을 외부 전문가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요청할 결과물은 'AI 도입'보다 자세해야 합니다. 어떤 자료를 가져오고, 어떤 기준으로 정리하며, 누가 확인하는지까지 정해야 실제로 쓸 수 있습니다.


오류가 났을 때의 확인 방법과 내부 담당자용 운영 안내도 범위에 넣어두세요.



4. 디자인과 제품: 정해진 기간의 리뉴얼


외부에 맡길 수 있는 일이 서비스 전체를 새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만은 아닙니다.


맘블리: 제주 본사와 수도권 디자이너의 4개월


제주에 본사를 둔 맘블리는 브랜딩과 프로덕트 리뉴얼을 함께 진행해야 했지만,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역량의 디자이너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플렉스웍으로 만난 수도권 거주 디자이너와 4개월 동안 하루 4시간씩 원격으로 일하며 웹, UXUI, 브랜드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맘블리가 꼽은 장점은 세 가지입니다. 문서로 남는 피드백, 정확한 시간 관리, 그리고 회사의 방향을 스스로 이해해 결과물에 반영하는 적응력입니다.


'UX 개선'을 맡긴다면 검토할 화면, 확인할 사용자 행동, 받을 개선안의 범위부터 정해보세요. 우선순위와 적용 여부는 내부 담당자가 결정하고, 전문가는 합의한 구간에 집중합니다.



5. 새 역할: 상시로 필요한 자리인지 먼저 확인


새 역할이 필요해 보여도, 그 일이 계속 이어질지는 해보기 전에는 알기 어렵습니다.


크레인즈: 프로젝트 매니저가 정직원이 되기까지


크레인즈는 2024년 국내 F&B 브랜드 프로젝트 하나에 한정해 프로젝트 매니저와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감각과 소통 방식이 잘 맞아 협업이 다음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2년이 지난 지금 그 매니저는 정직원으로 회사 계정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로 먼저 일해보면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업무가 상시로 필요한지, 그리고 이 사람과 우리 조직이 잘 맞는지입니다.


채용을 고민 중인 역할이 있다면, 그중 기간과 결과물을 정할 수 있는 과제 하나를 먼저 떼어내 보세요.



우리 업무도 맡길 수 있을까요?


아래 세 가지를 먼저 적어보세요.


  1. 협업이 끝난 뒤 어떤 결과물이 남아야 하나요?
  2. 내부에서 누가 자료를 주고 결과를 검토하나요?
  3. 업무가 끝난 뒤 운영은 누가 이어가나요?


답이 구체적일수록 협업 범위와 필요한 시간을 정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우선순위가 매일 달라지고, 여러 부서를 조율하며, 계속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역할이라면 정규직 채용을 먼저 검토하는 편이 맞습니다.


지금 밀려 있는 업무 하나를 골라, 필요한 결과물과 완료 시점부터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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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Upwork, 2025 In-Demand Skills
Lightcast, The Rise of Fractional 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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