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스 클럽] 납득이 안 가는 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

HR Mate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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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

By 제프리 페퍼


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은 제프리 페퍼 교수가 성공적인 리더들이 권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전략을 연구해 왔으며 그 연구를 기반으로 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 1원칙: 착한 사람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 2원칙: 당당하게 규칙을 깨라
  • 3원칙: 이미 권력자인 것처럼 행동하라
  • 4원칙: 성공한 사람으로 나를 브랜딩 하라
  • 5원칙: 영리하게 인맥을 쌓아라
  • 6원칙: 권력은 얻은 즉시 사용하라
  • 7원칙: 권력의 과거는 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많은 전략들 중 나의 직장생활의 경험과 맞닿아있어 인상 깊었던 2가지 원칙에 집중하여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묵묵히 일하다가 영원히 묻힌다?! 성과공유 플랫폼으로 장독의 묵은지들을 세상 밖으로]

  • 1원칙: 착한 사람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성과 평가 시즌이 다가왔다. 보통 우리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평가 점수와 그에 동반하는 급여 인상률에 한숨을 내쉬며 속으로 생각한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인정해줘야 , 건강한 조직이 아닌가?, 나는 올해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여러가지 성과를 만들어 낸 것 같은데 왜 이러한 평가를 받고, 내 급여는 인플레이션을 쫓아가기에 급급한걸까?’

 이 책에서 제프리 페퍼 교수는 권력을 획득하는데 있어 착한 사람 이미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나의 재능과 성취가 대단하게 여겨지도록 이야기하고,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표현은 삼가라고 가면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또 다른 ’가면을 쓰고‘ 불편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억지로라도 자신을 드러나 자기 선전을 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권력 추구 방식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열심히 일하고 동료를 돕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등 친사회적으로 행동하면서 권력을 추구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작가는 정치적으로 행동하라고 말한다. 사회 계급이 낮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행동해서 권력을 얻는 전략을 더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말이다.

 그러나 묵묵히 일하든 눈에 띄게 일하든 조직이 원하는 방향과 성과를 반영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했는지 아닌지 여부를 우선순위로 성과를 평가하고 더불어, 그 사람의 리더십 상이 우리 조직이 원하는 바와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권력을 부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직 내에 구성원들의 성과와 전문성을 가시화 할 수 있는 기회나 플랫폼을 제공하고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R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저 깊숙히 묻혀있던 묵은지 같은 진정한 능력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인정 받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더불어, 페퍼 교수가 제안한 방법은 연구에 기반했을지는 몰라도, 조직문화에 따라 효과를 발휘하는 조직이 있고 그렇지 않은 조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정치를 한 사람이 권력자가 되기 보다 때로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갖게 되는 경우들도 많이 목격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보면 더 도와주고 싶고, 동료를 돕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를 보면 저 사람이 정말 잘 됐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그 응원은 실제로 그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할 때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전의 나의 사수이신 상무님께서 ‘부장, 팀장 정도 까지는 본인의 실력과 매니저에게 잘 보이는 정치를 통해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더 큰 리더가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그 영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당신이라면 어떤 사람을 더 진심으로 좋아하겠는가? 후자 이지 싶다. 그리고 그 후자가 권력을 얻을 때 비로소 그 권력이 더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데 쓰여질 확률이 높을 것이다.


[금칠한 호박은 결국 호박일 뿐]

  • 4원칙: 성공한 사람으로 나를 브랜딩 하라

 회사에서 성공한 A 상무를 관찰해보니, 그의 전략이 눈에 띈다. 회사 이벤트마다 빠지지 않고, 링크드인으로 적극 홍보한다. 대표님이 좋아하는 골프도 배워서 매 라운딩에도 함께 다니며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는 다시 책상 위 컴퓨터를 응시하며 ‘저렇게 해야지 회사에서 성과를 인정 받는 구나’하며 이미지 관리로 눈을 돌려본다.

 페퍼 교수는 권력이 종종 실제 업무 성과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인식에 기반한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그러므로 성공한 사람으로 나를 브랜딩하라고 하며 나만의 서사를 세상에 알려라, 나만의 스타일을 브랜딩 해라, 팟캐스트, 출간, 컨퍼런스 개최와 같은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라고 알려준다.

 요즘은 회사에서의 자기브랜딩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자기브랜딩도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LinkedIn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업적과 전문성, 인맥들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전문성 있어보이는 사람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한 두시간 나누다 보면 온라인의 이미지와 실제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경우도 경험하게 된다.

 나만의 서사를 알리기 전에 나만의 서사를 단단하게 만들 경험을 하고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기 전에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단단히 하는 글을 쓰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교육사업가는 SNS를 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자기를 기록해 가는 나의 인생을 바느질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내실이 있는 상태가 되고 그것을 꾸준히 기록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생기고 사람들이 직접 책을 써달라, 팟캐스트에 와달라, 컨퍼런스를 개최하자고 동업의 제의가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 싶다.

 금칠한 호박은 결국 호박이고 , 떨어뜨리면 깨지고 다칠 확률이 높다. 호박에 금칠을 하기보다는 나 자체로 금이되면 다른 사람들이 사지 못해 안달이 날 것이다.

  • 맺음말

페퍼 교수는 맺음말에서 ‘지식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지식은 가치가 없다. 권력도 마찬가지다.

권력의 원칙을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실천해야지만 여기서 파생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권력의 원칙을 매주, 자주 실천하라.’ 고 이야기한다.

 미안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실천하고 싶은 내용보다는 왜 내가 그렇게 회사 생활을 하지 않는가 변명아닌 변명을 하고 있었다. 사실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인 ‘납득이 안 가잖아 납득이~’를 외치는 조정석의 모습이 책을 덮고도 계속 멤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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