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코치의 길을 걷겠다는 굳은 각오로, 회사를 떠난 지 6년이 넘었다. 퇴사 후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현재 나는 내 가슴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보다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살고 있으며, 회사에 다닐 때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버는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삶은 더욱 자유롭고 여유로워졌으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직장인일 때 어렴풋이 꿈꾸고 바라던 일들이 현실이 된 것이다.
물론 마음 한편에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갈 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보다는 내 삶을 주도적이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평생 직업인’인 전문 코치로 살아가는 게 훨씬 낫지 않겠는가! (물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면, 직장인이든, 직업인이든,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내가 제2의 인생을 전문 코치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된 건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의 저자, 론 포터(Ron Potter)의 영향이 크다.
그는 기업에서 리더로 일하다가 퇴직 후에도 전문 코치로서 일하며 의미 있고, 자유로우며, 여유 있는 삶을 사는 롤 모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미국에서 MBA를 할 때 별도로 코칭을 공부했는데, 론 포터는 코칭 클래스 동기 중 한 명이었다.
내가 살던 미시간 앤아버에서 코칭 수업이 있는 시카고까지는 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는데, 론과 대화를 나누다가 같은 동네(미시간 앤아버)에 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 반가웠고, 이를 계기로 론과 나는 스무 살 차이에도 친구처럼 친해졌으며, 골프도 함께 치고, 가족끼리 식사도 하면서 교류하게 되었다.
론은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경영자·임원·리더를 코칭하는 '비즈니스 코치'로 일했는데,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비즈니스 코치'의 비전을 꿈꾸게 되었다.
그는 내가 동경하고픈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는 종종 아름다운 스톤브리지(Stonebridge)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는데, 그의 집은 골프 클럽 내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멋진 전원주택이었다. 집에는 크고 잘 정돈된 서재가 있었고, 컨퍼런스 콜과 코칭을 할 수 있는 편안한 회의실도 있었다. 종종 고객이 집으로 찾아와 코칭을 받는다고도 했다. 너무 멋진 삶이었고, 나도 퇴직 후 이런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했다. 론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문 코치의 꿈을 키워온 것이다.
'대한민국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하면서 나는 "코치라는 직업은 나에게 가슴 뛰는 천직(天職)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었다. 수상용이 아닌, 진심이 담긴 소감이다. '비즈니스 코치'로서 기업의 경영자·임원·리더·구성원을 코칭하면서 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일은 매우 보람되고 기쁜 일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코칭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코치와 멘토 역할을 하는 것 역시, 내 삶의 기쁨과 보람 중 하나다.
나는 앞으로도 직장인들의 코치이자, 멘토, 롤 모델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표가 되고 싶고, 업계에서 모범이 되는 코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법인회사를 창업한 이후 많이 바빠지긴 했지만, 삶 속에서 틈틈이 자유와 여유를 누리고 싶다.
《두 번째 산》이란 책에는 '행복(happiness)'과 '기쁨(joy)', '첫 번째 산'과 '두 번째 산'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이 나온다.
'행복'은 자신을 위한 성공 또는 자신의 확장과 연관되지만, '기쁨'은 자신을 초월하는 어떤 상태와 연관된다. 자기와 다른 사람 사이에 장벽이 사라져서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들 때가 그렇다. 내가 코칭을 할 때 고객과 교감을 느끼거나,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감정이 바로 '기쁨'이다.
그리고,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은 내가 정복하는 것이며, 정상을 향해 기를 쓰고 올라간다. 그런데 '두 번째 산'에서 나는 어떤 소명에 응답한다.
따라서, '두 번째 산'은 '첫 번째 산' 이후의 한층 더 풍성한 인생 국면이며, '기쁨'은 '행복'보다 더 풍성한 감정이다. '행복'은 변덕스럽고 찰나적이지만, '기쁨'은 본질적이고 영속적일 수 있다. 전문 코치로서의 내 삶은 '기쁨'과 '두 번째 산'에 다가가고자 하는 삶이다. 그래서, 더 자유롭고 여유 있는 삶,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원하는 일을 하고, 수입이 많아져서가 아니다.
※ 이 글은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의 [한국코치협회 20년사] 칼럼입니다.
전문 코치의 길을 걷겠다는 굳은 각오로, 회사를 떠난 지 6년이 넘었다. 퇴사 후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현재 나는 내 가슴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보다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살고 있으며, 회사에 다닐 때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버는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삶은 더욱 자유롭고 여유로워졌으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직장인일 때 어렴풋이 꿈꾸고 바라던 일들이 현실이 된 것이다.
물론 마음 한편에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갈 때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보다는 내 삶을 주도적이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평생 직업인’인 전문 코치로 살아가는 게 훨씬 낫지 않겠는가! (물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면, 직장인이든, 직업인이든,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내가 제2의 인생을 전문 코치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된 건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의 저자, 론 포터(Ron Potter)의 영향이 크다.
그는 기업에서 리더로 일하다가 퇴직 후에도 전문 코치로서 일하며 의미 있고, 자유로우며, 여유 있는 삶을 사는 롤 모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미국에서 MBA를 할 때 별도로 코칭을 공부했는데, 론 포터는 코칭 클래스 동기 중 한 명이었다.
코액티브 코칭 수료식 당일, 중앙의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 © 비즈니스임팩트. All rights reserved.
내가 살던 미시간 앤아버에서 코칭 수업이 있는 시카고까지는 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였는데, 론과 대화를 나누다가 같은 동네(미시간 앤아버)에 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 반가웠고, 이를 계기로 론과 나는 스무 살 차이에도 친구처럼 친해졌으며, 골프도 함께 치고, 가족끼리 식사도 하면서 교류하게 되었다.
론은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경영자·임원·리더를 코칭하는 '비즈니스 코치'로 일했는데,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비즈니스 코치'의 비전을 꿈꾸게 되었다.
그는 내가 동경하고픈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는 종종 아름다운 스톤브리지(Stonebridge)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는데, 그의 집은 골프 클럽 내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멋진 전원주택이었다. 집에는 크고 잘 정돈된 서재가 있었고, 컨퍼런스 콜과 코칭을 할 수 있는 편안한 회의실도 있었다. 종종 고객이 집으로 찾아와 코칭을 받는다고도 했다. 너무 멋진 삶이었고, 나도 퇴직 후 이런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했다. 론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문 코치의 꿈을 키워온 것이다.
론 포터(가운데)와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 © 비즈니스임팩트. All rights reserved.
10여 년이 지난 후 현재, 나는 그 꿈에 다가가고 있다. 나는 퇴사 후 전문 코치로서, 자유롭고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보람되고 기쁜 삶을 살고 있다.
'대한민국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하면서 나는 "코치라는 직업은 나에게 가슴 뛰는 천직(天職)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었다. 수상용이 아닌, 진심이 담긴 소감이다. '비즈니스 코치'로서 기업의 경영자·임원·리더·구성원을 코칭하면서 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일은 매우 보람되고 기쁜 일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코칭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코치와 멘토 역할을 하는 것 역시, 내 삶의 기쁨과 보람 중 하나다.
나는 앞으로도 직장인들의 코치이자, 멘토, 롤 모델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표가 되고 싶고, 업계에서 모범이 되는 코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법인회사를 창업한 이후 많이 바빠지긴 했지만, 삶 속에서 틈틈이 자유와 여유를 누리고 싶다.
《두 번째 산》이란 책에는 '행복(happiness)'과 '기쁨(joy)', '첫 번째 산'과 '두 번째 산'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이 나온다.
'행복'은 자신을 위한 성공 또는 자신의 확장과 연관되지만, '기쁨'은 자신을 초월하는 어떤 상태와 연관된다. 자기와 다른 사람 사이에 장벽이 사라져서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들 때가 그렇다. 내가 코칭을 할 때 고객과 교감을 느끼거나,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감정이 바로 '기쁨'이다.
그리고,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은 내가 정복하는 것이며, 정상을 향해 기를 쓰고 올라간다. 그런데 '두 번째 산'에서 나는 어떤 소명에 응답한다.
따라서, '두 번째 산'은 '첫 번째 산' 이후의 한층 더 풍성한 인생 국면이며, '기쁨'은 '행복'보다 더 풍성한 감정이다. '행복'은 변덕스럽고 찰나적이지만, '기쁨'은 본질적이고 영속적일 수 있다. 전문 코치로서의 내 삶은 '기쁨'과 '두 번째 산'에 다가가고자 하는 삶이다. 그래서, 더 자유롭고 여유 있는 삶,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원하는 일을 하고, 수입이 많아져서가 아니다.
나는 많은 분께 자유롭고, 여유 있고, 기쁜 삶을 살아가는 전문 코치의 삶을 추천한다. 더없이 좋은 건, 코치라는 직업은 숙성된 와인처럼 나이가 들어도 환영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 이 글은 비즈니스임팩트 이재형 대표의 [매일경제 칼럼]입니다.
[출처] 한국코치협회 | KCA 20년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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