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중단, 생산성이 아니라 ‘관리 능력 부족’이 문제?

플렉스웍
2024-08-08
조회수 168

원격기업의 생산성 문제! 관리자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커뮤니케이션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 3줄 요약

  • 많은 기업들은 원격근무의 생산성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생산성에 대한 편견은 관리자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커뮤니케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원격근무로도 일을 잘하게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022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와 링크드인이 11개국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영진의 82%가 원격근무를 끝내고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023년 그들의 생각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85%는 “원격근무 및 하이브리드 워크 로 전환하면서 직원들이 생산적으로 일하는지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했을만큼 많은 경영진들이 생산성에 있어서 원격근무를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정말로 원격근무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문제일까요? 제대로 된 준비 기간 없이 갑자기 시작하게 된 원격근무의 더 큰 문제는, 어떻게 관리하는 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원격근무에 대한 편견은 생산성 인식 오류에서


경영자들이 가진 원격근무에 대한 불신

많은 기업 경영자 및 중간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한다는 사실만으로 직원들이 성실하게 일하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심지어는 원격 모니터링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이러한 선택은 직원들과 회사간의 사이를 악화시켰는데요,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설치한 기업의 직원 절반이 회사를 믿을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생산성과 성과를 문제로 꼽으며 원격근무를 폐지한 기업의 직원들 역시 신뢰도 하락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격근무를 적극 내세우며 인재들을 영입한 많은 기업들이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무실 복귀를 발표하며 직원들의 거센 반발의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무실로 복귀하면 생산성이 정말 높아질까요?



생산성에 대한 오해

원격 근무자들이 사무실에서보다 더 많이 일한다는 데이터는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면서 남는 시간을 업무에 투입했다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격근무 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회의나 일에 대한 감시가 아니라 명확한 목표 설정,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사무실에서 누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볼 수 없어 ‘생산성’에 대한 시각적 믿음을 필요로 하는 것이죠. 이러한 경영진들의 생각은 직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일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원격근무 생산성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


명확한 목표 설정과 관리가 핵심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직원들의 81%는 “생산성 향상으로 위해 관리자가 업무 우선순위를 알 수 있도록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관리자가 1:1 미팅을 통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 수준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결국 위에서부터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 경영진과 중간 관리자들이 원격근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의 부재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명확하게 아는 직원은 적어도 2년 동안 재직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확률이 3.95배 높고, 현재 회사에 만족한다고 느낄 확률이 4.5배 더 높다고 합니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리더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생산성 수준이 높아지기 어렵습니다. 이는 마이크로 매니징이나 직원들이 얼마나 일을 많이 하는지 감시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직원들이 가장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최우선 해결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순위는 할 일을 정렬하는 것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회사의 목표와 직원의 업무가 일치하도록 OKR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직원 개개인의 업무 목적을 명확히 제시하고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업무에 시간과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어떤 일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정의하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글렙 치퍼스키 박사는 생산성과 관련해 이런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직원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생산성을 평가하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원격 근무자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증거가 있어도 보려고 하지 않죠. 이런 확증 편향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원격근무의 생산성이 낮다는 편견을 가지고 되고 사무실 출근이 더 생산적이라는 증거를 열심히 찾게 됩니다.”


원격근무의 생산성을 둘러싼 논란에서 가장 명확한 것은 직원들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격근무자들은 업무 시간이 다소 늘어난다고 해도 출퇴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업무 일정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점을 크게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원격 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의 정착까지의 과도기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하는 기간입니다.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근무 방식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죠.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직업동향지수 특별 보고서 

편집 플렉스웍

0 0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